도민 대부분은 골프장 추가 건설에 부정적이고 추가건설이 꼭 필요하다면 1∼3개만 더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제주경실련(대표 허인옥)은 지난달 23∼28일 도민 4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골프장 개발확대에 대한 도민의식’설문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결과 골프장 추가건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2%(205명)가 반대했고 찬성은 26.5%(118명)에 불과했다.

골프장 추가건설시 적정수는 1∼3개가 47.6%로 가장 많았고 △4∼6개(22.6%) △7∼1개(21.6%)로 뒤를 이었다.

‘골프장이 생태계나 환경보전을 중시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3.9%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고 그렇다는 응답은 10.7%에 그쳤다.

또 제주도가 환경영향 평가 및 관리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절반이상(52.6%)이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민 대다수(94%)는 환경오염이 증가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세금을 징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민들은 골프장 개발이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며(37%), 일자리가 늘어나고(31%), 지방재정에 기여한다(29%)는 점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제주경실련은 1일 오후2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골프장 개발확대, 어떻게 볼 것인가’주제의 정책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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