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리걸클리닉, 도내 거주 중국인 대상 진행

제주대학교 리걸클리닉(센터장 신용인 교수)은 지난 27일 아라컨벤션홀 대강당 1층에서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제주 공동체-제주지역 중국인을 위한 무료 법률 교육 및 상담'행사를 개최했다.

사회적협동조합 제주로(이사장 김부찬), 화인그룹(대표 이동걸)과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법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국법에 의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함께 따뜻한 제주 공동체를 만드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1·2부로 나눠 출입국 관련 법률교육과 법률상담을 진행했다. 법률교육·상담을 위해 한국인 변호사 5명과 노무사 1명, 중국인 변호사 5명, 법학전문대학원 학생 11명 등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제주중국총영사관 펑춘타이 총영사는 "이번 행사를 기회로 제주 총영사관은 계속해서 도내 관련 단체·기관과 함께 법률 상식을 보급하고, 모두가 현지 사회에 융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걸 대표는 "도내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법률문제나 법적 분쟁에 휘말렸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앞으로 더 많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용인 센터장은 "제주에 사는 외국인은 언어의 장벽 등 이유로 충분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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