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제주행동 31일 선거제도 개혁 촉구 기자회견

정치개혁제주행동은 3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의원 선거에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폐기된 결과, 6·13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회는 기존의 승자독식 구조인 소선구제로 선거를 치렀다"며 "유권자 3분의1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고 유효투표 절반 이상이 사표가 되는 현 사황을 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권자의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지금의 선거제도가 전면 혁신되고 개정돼야 한다"며 "현행 소선거구제와 병립형 비례대표에 대한 대안으로 정당득표율에 비례해 국회 전체 의석이 배분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근간으로 하는 선거제도 개혁이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구 획정을 앞둔 지금이 바로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하고 관철시킬 적기"라며 "현재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구성조차 못하고 있지만 이미 국회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근간으로 하는 5건의 공직선거법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이며,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부터 지금가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지난 26일 국회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제주도에 우선 도입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선거제도 개혁은 명분을 갖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위성곤·강창일 국회의원도 앞장서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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