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경기 폐열관리 설치·사용 약속 불이행" 주장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마을주민들이 1일 오전 9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공사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주도는 약속을 이행하라"며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

이날 모인 주민 200여명은 공사현장 입구를 막아서고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시설공사와 관련해 2014년께 최초 소각시설 입지선정협약 당시에 협약됐던 농경지 폐열관로 설치 건에 대해 현재 도는 협약서에 명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원 불가능하다고 단정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복리는 폐열관로를 사용해 열대작물재배와 같은 마을수익창출사업으로 폐열을 이용해 동복리 주민들을 농지 소유유무에 관계없이 공동수익으로 가져갈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도가 전액을 가져가려 한다"며 "동복리는 이 수입을 환원받아 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병수 동복리장 등 마을 관계단체 임원 7명이 삭발식을 하고 "주민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공사중지를 위한 반대 행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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