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서 울산 수원 2-1 제압 결승 진출
K리그1에 티켓 4장 부여 전망...4위 싸움 치열

상위스플릿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가능성에 불씨가 지펴졌다.

한국축구의 프로와 아마추어 등이 총출격한 '2018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이 지난달 31일 저녁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수원을 상대로 2-1로 승리해 결승에 안착했다. 이에 울산은 같은 날 전남을 2-1로 꺾고 올라온 대구FC와 결승전(1·2차전)을 펼치게 됐다. 결승전 시간과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이에 따라 울산이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이 커져 K리그1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이 4장이 부여될 전망이 높다는 분석이다.

K리그1은 현재 전북이 승점 80점으로 조기 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2위 울산(승점 59점), 3위 경남(승점 58점)이 다소 안정권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울산이 FA컵에서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FA컵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티켓 한 장이 K리그1에 주어진다.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리그 4위 수원(승점 49점), 리그 5위 포항(승점 47점), 리그 6위 제주(승점 47점, 이상 다득점차)가 다투는 형국이다.

제주는 오는 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3위 경남을 상대로 35라운드 경기를 펼치며 수원 역시 4일 오후 4시 포항과 일전을 치른다. 제주는 경남과의 상대전적에서 올 시즌 1승 1무 1패의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반면 수원은 포항과의 상대전적에서 올 시즌 1승 2무로 무패행진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주의 남은 경기 역시 '산 넘어 산'이다. 제주는 오는 10일 36라운드에서 1위 전북을 상대해야 하고 이어 25일 37라운드 울산 원정에 나서야 하는 부담감이 크다. 특히 12월 2일 치러지는 마지막 38라운드 상대는 4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수원이다. 이런 악조건에서 최근 4연승을 질주중인 제주가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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