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TN 뉴스 캡처)

반려동물을 지켜보는 용도로 이용되는 카메라 수천 대가 해킹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일 IP카메라를 해킹하고 불법 저장한 혐의로 황모(45) 씨 등 열 명을 검거, 이들이 약 5년간 4900여 대의 제품에 3만 9천 회에 걸쳐 불법으로 접속했다고 밝혔다.

동영상 파일을 저장해 소유하던 황씨는 IP카메라의 약한 부분을 파악한 뒤 해킹을 시작,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여성들을 타깃으로 잡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관하고 IP정보를 유출하며 과감한 범행을 벌인 황씨. 또한 직접 확대하는 것은 물론, 각도를 임의로 바꾸며 피해 여성들의 사생활을 지켜본 사실이 밝혀졌다.

은밀하고 민감한 내용은 직접 찍고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바, 충격적인 범죄에 해당 제품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자신이 피해를 입은 것 아닌가 하는 우려에 빠져있다.

이에 경찰은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고 비이용 시에는 카메라를 종료할 것을 당부, 피해자들에 이러한 사실을 전달하고 피의자들의 추가 범행이 없었나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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