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고교 8개 동아리 교육정책 제안
제주정책박람회 '우리들의 좋은 생각들'

제주도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 교육정책에 대한 개선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도내 중·고교생 동아리 8개팀은 2일 제주도의회 의사당과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제주정책박람회의 한 프로그램인 '우리들의 좋은 생각들'에 참여해 △한경면 중학교 통합 △과밀학급 해소 △해녀교육 강화 등 주제를 팀별로 논의하고 발표했다.

고산중학교 동아리 '세친구' 회원들은 한경면에 있는 3개의 중학교인 고산중을 비롯해 신창중, 저청중을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한경면에 있는 중학교들은 학급수와 학생수가 매우 적다"며 "3개의 중학교를 통합하면 학급수가 늘어나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고, 큰 학교를 선호해 한림읍 등 먼 곳으로 등교하는 일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라중 동아리 '한라골즈'는 제주시내의 과밀학급 해소를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시내 학교들은 학급수와 학생수가 너무 많아 보건교사와 상담교사가 수많은 학생들의 건강이나 진로를 담당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학생정원을 분산하는 등 과밀학급에 대해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해녀문화와 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는 내용도 눈길을 끌었다.

세화고 동아리 'B1'은 "학생들이 제주해녀에 대해 무관심해 해녀에 관한 교육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며 "교실수업 뿐만 아니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해녀들의 물질작업을 체험해보는 등 활동적인 경험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