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은희경 소설가 '문학과 치유' 주제로 기조강연

깊어가는 가을, 문학의 숨비소리가 제주에 울려펴졌다.

'제2회 전국문학인 제주포럼'이 2일 오후 6시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2회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내·외 문학인들이 교류를 통해 한국 문학 발전과제에 대해 고민하고 제주다움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민정 소프라노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은희경 소설가가 기조강연에서 '문학과 치유'를 주제로 '질문으로서의 문학은 상처받은 인간을 치유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는 오는 3일 오전 10시에는 4가지 문학 포럼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1세션에서는 윤삼현 광주교대 교수가 '한국의 유배문학'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김경남 시인, 문주환 시조시인, 윤봉택 시인이 유배시조의 공간 인식에 관한 토론을 펼친다.

제2세션에서는 '제주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허상문 영남대 교수, 양전형 시인, 김관후 소설가, 김윤숙 시조시인이 토론에 나서 제주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를 모색한다.

제3세션에서는 '제주목민관 문집의 문학적 가치 조명'을 주제로 제주목사 송정규와 이약동의 문학세계를 조망한다.

제4세션에서는 '이동, 이주 그리고 제주문학'을 주제로 제주로 이주해 온 작가인 김미정 평론가, 최금진 시인, 노대원 평론가, 차영민 소설가 등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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