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양경찰서(자료사진).

서귀포 앞 바다에서 갈치 잡이 조업 중 연락이 두절돼 행방이 묘연한 어선에 대한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출항해 다음날 새벽 실종된 서귀포 선적 갈치잡이 어선 S호(3.36t·승선원 2명)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항공기 2대(해경 1대, 공군 1대), 함정 9척(해경 5척, 해군 4척), 관공선 1척 등을 동원하고 조명탄 100여 발을 투하하는 등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수색 나흘째인 4일 해경 함정 6척과 관공선 2척을 동원해 실종 추정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 중이다.

해경은 지난 1일 오전 11시30분쯤 S호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스박스 4개를 발견했지만 이날 현재까지 S호와 승선원인 선장 김모씨(73)와 선원 이모씨(70)를 발견하지 못했다.

S호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52분께 출항해 다음 날 새벽쯤 서귀포 남쪽 24㎞ 해상에서 조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해경은 S호의 최종 조업위치를 중심으로 그 일대를 항해했던 선박들의 레이더기록과 항적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S호는 출항 당시 브이패스(V-PASS·어선위치발신장치)가 꺼져 있어 선장 김씨가 전화로 출항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도 지속적으로 수색협조를 요청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연락 두절된 어선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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