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신성일 (사진: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제민일보=김자영 기자] 당대를 풍미했던 배우 故 신성일이 우리 곁을 떠났다.

4일 신성일 측은 "신성일이 앓아오던 폐암으로 이날 새벽 운명하셨다"고 밝혔다.

약 1년 5개월가량 폐암과 싸워오던 신성일. 신성일은 치료를 위해 지방의 한 요양원서 지내며 건강 관리에 힘써왔다.

최근까지도 신성일은 방송에 건강한 모습을 비추며 팬들의 반가움을 샀던 바, 대중의 슬픔이 모아지고 있다.

신성일은 배우자이자 동료 엄앵란과 함께 오십여 년간 부부로 또 영화계 거장으로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비록 신성일은 자신의 잇단 잡음으로 엄앵란과의 떨어져 살아야 했지만 두 사람의 의리와 속 깊은 사랑은 그 누구보다도 빛났다.

특히 지난 3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신성일의 딸은 "집 한 쪽에 미리 묏자리를 봐두셨다. '엄마랑 함께 같이 묻어달라'고 하시더라"라며 신성일의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신성일은 해당 방송을 통해 자신의 병세에 대한 확고한 삶의 의지를 보였던 바, 대중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신성일의 발인은 오는 6일이며 이후 신성일이 직접 지은 가옥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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