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엄앵란 (사진: MBC)

[제민일보=김자영 기자] 한 평생을 함께한 배우자를 떠나보낸 엄앵란이 대중의 위로를 모으고 있다.

4일 새벽께 엄앵란의 배우자 신성일이 1년 5개월가량 앓아오던 폐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날 엄앵란은 "배울 점이 많았던 남자였다. 그러니 내가 오랜 세월 함께 산 거 아니겠냐"라며 배우자를 그리워했다.

근 50여 년 세월을 함께 한 엄앵란과 신성일. 두 사람의 결혼은 당시 전 국민의 열성적인 환호를 자아냈던 것으로 현재까지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엄앵란은 신성일의 잇단 스캔들 추문, 가치관 충돌 등으로 갈등을 빚어 별거, 그러면서도 엄앵란은 그의 손을 놓지 않았다.

지난 2011년 엄앵란은 SBS '좋은아침'을 통해 "남편이 스스로를 지키지 못해 어리석다. 보호해주고 아픈 일 없게 해주고 싶을 뿐이다"라고 애틋함을 전한 바 있다.

이어 엄앵란은 "남편은 나만의 사람이 아니다. 남편은 젊음을 바쳐 일만 한 배우다"라며 초연한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그간 대중은 엄앵란의 기구한 사연과 속내에 존경심을 표했던 바, 진심 어린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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