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건설은 사업자의 환경영향평가보고 보다 생태학적 평가와 환경적 용량에 기초한 골프장 허용개수와 적지선정 기준이 먼저 제시된 후 이뤄져야 한다”

이 같은 의견은 제주경실련·제주대 경영경제연구소가 1일 오후 2시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공동 주최한 ‘골프장 개발확대, 어떻게 볼 것인가’정책토론회에서 고병련 제주산업정보대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

고 교수는 “골프장 개발은 성공이 보장될 수 있는 사업이지만 필연적으로 환경과 전체 생태계를 파괴한다”며 “환경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단기적으로 특정 계층에 이득이 되지만 장기적으로 환경복원에 따른 사회적 비용증가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고 교수는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는 친환경적 골프장 조성 원칙 및 환경 보전적 관리 방침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오상훈 제주대 교수는 ‘지속 가능한 골프-관광의 탐색’주제발표를 통해 “골프가 부유층 스포츠라는 인식을 탈피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퍼블릭 코스의 개발확대와 소규모의 대안골프장을 확대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 교수는 “현재로선 골프장의 개수 못지 않게 자연친화적인 운영과 관리시스템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보다 앞서 도민 4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골프장 개발확대에 대한 도민의식’설문결과에서는 골프장 추가건설에 대해서는 46%가 반대했고, 골프장을 추가 건설한다면 1∼3개가 적당하다(48%)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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