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기념탑(6·25전쟁기념탑 육해공군과 해병대 상징 4군상)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12일부터 '대한민국을 구한 제주인' 특별전

6·25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8주년이다. 오늘날의 평화와 번영이 있기까지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호국용사들, 그중에서도 제주 청년들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이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국전쟁에 참전한 제주사람들을 중심으로 꾸린 '대한민국을 구한 제주인' 특별전이다.

태극기(장부현 여자 해병대가 소지했던 태극기. 해병대사령부 소장)

제주 청년들은 가족의 안녕과 학교 교육보다 기꺼이 총을 들고 전장으로 달려가 목숨을 담보로 대한민국을 지켰다. 4·3으로 극도로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제주도민들의 자원입대는 줄을 이었고, 큰 전공과 희생을 남겼다.

그들이 남긴 흔적이 바로 대한민국과 제주도의 역사가 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참전용사의 육성 인터뷰를 비롯해 전쟁 유물과 개인 소품, 전우들의 사진, 제주와 인연을 맺은 여러 사연들이 전시된다. 

옛 육군 제1훈련소 정문(대정읍 상모리 소재)

특히 제주 출신의 호국영웅 강승우 중위, 고태문 대위, 김문성 중위, 한규택 하사를 비롯하여 학도병과 여자해병대의 참전실화들이 소개된다. 해군역사기록관리단과 국가기록원의 참전 당시 사진 자료와 전쟁기념관, 해병대사령부, 제주교육박물관, 해병대3·4기 전우회 소장 유물도 만날 수 있다.

특별전 개막식은 12일 오전 11시 박물관 광장에서 개최된다. 전시기간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에 한국전쟁 관련 영화도 무료 상영한다. 김봉철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