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동문학협회의 김정련 작가가 첫 동시집인 「콩벌레」를 발간했다.

총4부로 구분한 이 책은 '가을 한장' '따뜻한 겨울' '힘내 봄' '변신중인 여름' 등 사계절로 나눠 총 68편의 동시를 실었다.

콩벌레는 제목처럼 작고 소박한 동시집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 글을 읽고 쓰면서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로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

크고 화려한 것들에 가려졌던 작고 조용하지만 생명력 넘치는 움직임들을 포착한 장면을 동시집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콩벌레는 같이 놀아달라고 툭 건드렸는데 온몸을 돌돌 말아버리는 콩벌레를 보며 친구가 되고 싶어 발을 구르는 아이의 모습을 그렸다.

교훈적이고 작위적인 설정을 멀리하고 자연스럽고 소박한 표현을 통해 선하고 건강한 세계를 꿈꿀 수 있다. 한그루·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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