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규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롯데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팀 타선이 홈런 4방을 터뜨리는 가운데 8이닝을 5안타, 3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6-1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지연규는 지난 95년 4월19일 삼성전 이후 7년여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리며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지연규는 92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 1차지명선수로 입단했으나 오른쪽 팔꿈치와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97년까지 통산 3승4패의 초라한 성적표만 남긴 채 유니폼을 벗었다.
이후 대전고에서 코치로 활동하면서도 마운드에 다시 서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던 지연규는 지난해 연습생으로 재입단했고 3경기에 등판했지만 1승도 올리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난 겨울 부상 후유증을 말끔히 털고 동계훈련을 알차게 소화한 지연규는 늦깎이 답지 않은 위력적인 투구로 올시즌 2패 뒤에 첫 승을 신고, 한화 마운드에서 당당히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한화는 2회 가르시아-이영우-임수민의 3타자 연속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2차전은 롯데가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1-1로 설욕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용병 라벨로 만자니오 최고령 완투승을 기록한 가운데 LG가 SK를 6-2로 물리쳤다.
63년10월17일생인 만자니오는 만38세6개월14일만에 완투승을 세워 91년 계형철(현 한화코치)이 LG전에서 수립했던 종전 최고령기록(38세5개월10일)을 1개월 4일 늘렸다.
1,2위팀이 맞붙은 수원구장에서는 토레스와 조용준이 이어던진 현대가 ‘거물 새내기’ 김진우를 앞세운 기아를 5-2로 물리치고 반게임차로 다가섰다.
방어율 0을 기록중인 신인 조용준은 27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했다.
대구구장의 연속경기는 1차전을 8-5로 이긴 두산이 2차전에서도 삼성을 4-3으로제압했다.
진필중은 2경기 모두 세이브를 올려 9세이브포인트로 구원 단독 1위가 됐고 이승엽, 1,2차전에서 각각 1점홈런을 터뜨려 시즌 9호를 기록, 송지만(한화)을 1개 차로 추격했다.
●사직(1차전: 한화 6-1 롯데, 2차전:롯데 11-1 한화) ‘대포 군단’으로 변신한 한화가 1차전에서 홈런 4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2회 2사 1,2루에서 가르시아가 중월 3점홈런으로 포문을 열자 이영우와 임수민이 3타자 연속홈런을 터뜨려 롯데 선발 박지철을 KO시켰다.
롯데는 5회 2루타를 치고나간 김태균이 후속땅볼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으나 한화는 8회 ‘동명이인’ 김태균이 중월 1점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2차전에서 롯데는 1-0으로 앞선 2회 엄정대의 2타점 2루타 등 5안타로 4점을 보탰고 8-0으로 크게 앞선 6회에는 조경환과 이대호가 랑데부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염종석은 7이닝을 6삼진, 3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대구(1차전:두산 8-5 삼성)
4월 내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두산 방망이가 되살아났다.
두산은 1차전 1회 김동주의 2점아치로 선취점을 올렸고 3-2로 쫓긴 4회에는 안경현과 전상열의 연속 2루타와 정수근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6회 심재학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2차전은 두산이 단 한번의 찬스를 승리로 연결했다.
두산은 0-1로 뒤진 5회 2사 만루에서 최경환이 좌중간을 꿰뚫는 통렬한 3타점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고 6회에는 우즈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4-1로 승기를 잡았다.
●수원(현대 5-2 기아)
현대 타선의 집중력이 기아의 ‘슈퍼 루키’ 김진우를 울렸다.
새내기 김진우는 2-0으로 앞선 3회말 수비에서 1사 뒤 박종호의 1루수 땅볼 때 베이스로 힘차게 뛰었지만 공을 놓쳐 주자를 살려보냈다.
김진우는 후속타자 박재홍을 삼진으로 낚았지만 용병 폴에게 우전안타를 맞은뒤 폭투까지 저질러 2,3루의 위기를 맞았고 이숭용에게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현대는 5회말 공격 2사 2,3루에서 박경완이 중전안타를 날려 4-2로 뒤집었고 7회에는 폴이 좌월 솔로아치를 터뜨려 5-2로 달아났다.
●잠실(LG 6-2 SK)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1회 이병규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2회 1사 2,3루에서 홍현우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SK 두번째 투수 러핀이 폭투 2개를 저지르는 사이 2점을 추가한 LG는 손지환이 볼넷을 고른 뒤 이병규가 다시 2루타를 터뜨려 6-0으로 달아났다.
LG 선발 만자니오에게 최고령 완투승 기록을 헌납한 SK는 6회 상대 실책속에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연합>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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