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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농작물 생산변화 조사 콩 44%, 마늘 40%, 당근 37% 줄어
농촌 고령화 영농비 상승 등 영향…
감귤류 1.6% 증가 큰 변화없어


농가 고령화와 영농비 상승, 수익성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밭작물 품목별 재배면적이 크게 변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7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제주도 농작물 생산의 변화'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밭면적은 2008년 5만6609㏊에서 2017년 6만1071㏊로 10년 사이에 7.9%(4462㏊) 증가했다. 
하지만 농촌지역의 급속한 고령화와 인력확보난이 심해지고, 인건비 등 영농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작물별 재배변적 변동이 나타났다. 

보리 재배면적은 2008년 2702㏊에서 2017년 2154㏊로 20.3%(548ha) 감소했고, 봄감자 재배면적 역시 902㏊에서 612㏊로 32.2%(290㏊) 줄었다. 

콩 재배면적은 6287㏊에서 3529㏊로 43.9%(2758㏊)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식량작물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했다.

제주 지역 채소 현황을 보면 기계화 등이 힘들어 인력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마늘의 재배면적은 3725㏊에서 2230㏊로 10년새 40.1%(1495㏊) 감소했다.

또한 당근 재배면적도 1515㏊에서 944㏊로 37.7%(571㏊)로 줄었다.
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조생종 양파의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792㏊에서 1116㏊로 40.9%(324㏊) 증가하는 등 밭작물의 주요 품목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감귤류 재배면적은 2만1201㏊에서 2만1486㏊로 1.3%(285㏊) 증가에 그치는 등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노지온주감귤 재배면적은 감소하고 있지만 만감류 등 시설재배면적이 늘면서 10년전과 큰 변화가 없는 것이다.

한편 참깨, 들깨, 땅콩, 유채 등 특용작물과 감초, 강황, 당귀 등 약용작물 재배면적은 2567㏊에서 1342㏊로 47.7%(1225㏊) 감소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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