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이 대한민국 대표 과일을 넘어 한반도의 미래 평화 상징을 위한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7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막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양병식?고병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제주국제감귤박람회는 '세계를 보는 제주, 미래를 여는 감귤'을 주제로 오는 1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국제감귤박람회는 국제박람회에 걸맞게 15개 나라 국제전시관이 마련되고, 국내·외 2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가공식품과 감귤 관련 품목 전시 등이 운영된다.

또 이번 박람회에서는 감귤 산업전시관과 우수감귤전시관 등 5개 관에서 80여 종류의 전시행사가 열리고 체험 판매와 콘퍼런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원희룡 도지사와 김희현·허창옥 도의회 부의장, 위성곤 국회의원, 기타리츠오 일본총영사, 장바오치 중국 부총영사, 케말카마즈 세계감귤학회장 등 국내·외 초청인사 및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양병식 조직위원장은 "제주국제감귤박람회를 통해 감귤 농가소득 증가는 물론 제주감귤이 세계 속에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농업인,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평화의 기류가 흐르고 있고 과거 평화 메신저로 활약한 제주 감귤을 빼놓을 수 없다"며 "제주가 남북 교류협력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데 앞장서는 것은 물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주에 온다면 맛있는 제주산 감귤을 꼭 맛보여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보대사 서현은 "제주와 대한민국의 대표 과일인 감귤이 농민 여러분의 땀과 노력, 눈물로 만들어진 것을 알고 있다"며 "이제는 평화의 상징이 된 만큼 제주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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