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69건 2명 숨져...올해 10월 현재 33건 발생
2013~2017년 신호위반 등 1만6925건...과태료 체납도

제주에서 외국인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와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외국인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169건으로,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59명이 다쳤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1건(사망 1명·부상 14명), 2014년 40건(부상 61명), 2015년 36건(부상 65명), 2016년 50건(사망 1명·부상 66명), 지난해 32건(부상 53명)이다. 

올들어서도 10월말 현재 33건이 발생해 40명이 부상을 입었다.

최근 6년간 발생한 외국인 운전자 교통사고 유형별로는 차대 차가 136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차대 사람 48건, 차량 단독 18건 순이다.

교통법규 위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2013부터 2017년까지 신호위반·중앙선침범·속도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외국인 운전자에게 부과된 과태료·범칙금 건수는 총 1만6925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과태료 체납은 705건 3925만원에 이른다.

제주에 체류하는 외국인 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 강화가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법규 준수 등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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