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외국인 인구수가 지난해 11월 기준 2만5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제주지역 외국인에 대한 의료서비스 지원이 강화된다.

제주도는 8일 도청 삼다홀에서 자문위원 23명과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제3차 외국인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외국인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제의료비 적용으로 금전적인 부담 △병의원, 약국 등 통역 서비스 부족 △외국인 응급병원 지정 △외국인 대상 보건소 의료서비스 확충 등 외국인 의료서비스 지원에 관한 내용이 제안됐다.

이에 따라 도는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비 지원사업과 연계 추진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종합병원의 인력을 활용한 통역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의료센터 신청 시 지정해 외국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현재 지정·운영되고 있는 외국인 진료소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체류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출입국 서비스 향상은 물론 도민 안전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회의를 통해 자문위원들이 출입국 정책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문위원회 활동을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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