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은빛 억새꽃을 배경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김용현 기자.

2018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 9일 개최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공존과 참여, 프로그램 다양화 강조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해서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전략적인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홍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관광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일본총영사관, 제주도한일친선협회,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9일 호텔난타 제주에서 '지속가능 관광을 위한 콘텐츠 개발'을 주제로 '2018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은 올레가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로 힘을 갖는 이유로 △자연, 인간, 지역, 관광의 공존 등 올레만의 독특한 노하우를 통한 고유모델 정립 △올레 브랜드와 마케팅전략 및 운영 노하우 △걷는 길을 플랫폼으로 끊임없이 개발하고 실행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등을 꼽았다.

특히 서 이사장은 제주관광은 앞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 그리고 지역과 관광의 공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에 마사나오 일본 규슈관광추진기구 해외유치본부장은 "제주처럼 규슈지역도 올레길을 조성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체험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관광객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해 규슈를 다시 찾는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다 다카나리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장은 "일본의 관광형태는 다양성이 부족하고 수도권 지역에 집중화돼 있어 이를 지방으로 분산하고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관광정책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국관광객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은 이유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TV광고, 맞춤형 여행사 패키지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한 결과"라며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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