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이탈리아 베네치아·무라노·부라노 시의회(이하 베네치아 시의회)와 자매결연을 맺는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9일 베네치아 시의회 의장과 의원,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우호협력 체결준비'를 위해 베네치아 시의회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날 김태석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의회와 베네치아 시의회간 우호협력을 기반으로 양 지역의 지속가능 성장방안을 같이 모색할 계획"이라며 "특히 관광산업이 중심이 되는 공통적인 특성에 따라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김태석 의장은 베네치아의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피해지역을 살펴보고 지오반니 베네치아 시의회 의장과 함께 베네치아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김 의장은 "오버투어리즘의 문제점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두 지역 의회가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관광객 수용력에 대한 공동연구가 우선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에 관심 있는 국제도시들이 참가하는 국제컨퍼런스가 필요하다"며 "컨퍼런스를 통해 문제점 도출과 해결사례를 공유해 국제 관광도시간 공동연대 구축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