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로드리게스 (사진: 유튜브)

'코리안좀비' 정찬성이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도발에 무너지며 패했다.

정찬성은 11일 열린 UFC Fight Night 페더급 경기에서 로드리게스에게 KO 패했다.

이날 정찬성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착실히 점수를 쌓아 판정승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로드리게스가 경기 종료 10초를 남겨 두고 양팔을 들어올리며 도발하자 정찬성을 천천히 그를 향해 대시했다.

정찬성이 품 안에 들어오자 뒷걸음질치던 로드리게스는 상체를 숙여 열려 있는 정찬성의 턱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의식을 잃은 정찬성은 케이지 위에 쓰러졌고, 경기는 종료됐다.

느린 화면을 통해서야 밝혀진 KO 상황을 보며 해설진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페더급 3위 프랭키 에드가와 겨룰 예정이었던 정찬성으로서는 매운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었다.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하던 정찬성이 로드리게스의 일격에 무너지며 격투기 팬들의 탄식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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