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 18일 창작음악극 '해녀의 길'

전문예술법인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단장 박양희)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작음악극 '해녀의 길'을 공연한다.

'해녀의 길'은 지난해 첫 선을 보였다. 제주 출신 예술가들과 제주여성들이 중심이 돼 진정성 있고 제주해녀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는 호평 속에 '만석' 공연을 이뤄냈다.

작품은 제주해녀문화의 가치를 전국·세계로 알리기 위해 만든 작품으로, 해녀의 역사와 현실적인 삶을 음악극으로 표현했다.

5막에 걸쳐 노장 해녀와 손녀의 대화를 통해 해녀와 해남의 역사, 4·3의 아픔을 겪는 해녀들의 모습, 해녀의 삶과 사랑, 아픔이 무대 위에 그려진다. 그 모든 것을 품고 살아온 해녀들이 오늘도 변함없이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희망'을 표현하며 해녀가 제주의 역사이자 제주의 어머니임을 일깨워준다.

올해 공연은 일부 수정·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박양희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장이 총기획을 맡았고, 작곡과 대본은 합창작곡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안현순 제주도립합창단 편곡자가 맡았다.

연출은 양태현 제주문화기획연구소 대표가, 합창 지휘는 김훈석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 지휘자가, 영상은 다큐영화 '물숨'으로 유명한 고희영 감독이, 안무는 전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가 각각 맡아 참여했다.

이와 함께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원들이 합창과 무용·연기에 나서며 소프라노 이채영, 박서정, 꽈트로보체, 제주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 등 많은 출연진이 열연한다. 관람료는 2만원(청소년 50%, 도민 30% 할인)이다. 문의=010-8664-9028.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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