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균형 있는 대기오염측정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동부지역(성산) 도시대기측정망 신설에 이어 올해 서부지역(대정)에 추가로 확충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현재 4개 지점(이도동, 연동, 동홍동, 성산읍)에서 운영하던 도시대기측정망을 5개 지점으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며 다음달부터 실시간 측정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서귀포시 소재 동홍동측정소의 측정장비 노후로 인한 운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 중으로 서귀포기상대로 이전하고 신규장비로 교체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도시대기측정망은 미세먼지, 오존을 포함한 6개 대기오염물질을 매시간 연속측정하고 있으며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와 '제주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air.jeju.go.kr)'을 통해 실시간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측정소가 없던 서부지역 도민에게도 해당 지역의 대기오염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측정소의 노후장비 교체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대기오염 경보제의 효율적인 운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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