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 신들의 고향인 구좌읍 송당리에서 4대 당제의 하나인 시만곡대제가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송당리·제주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송당마을제 의식재현사업으로 오는 20일 오전 8시 송당본향당에서 봉행된다.

송당본향당에서는 1년에 4번의 당굿이 열리며, 여기서 열리는 송당리마을제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돼 있는 가치있는 문화유산이다.

송당리의 마을제는 신과세제와 마불림제가 선굿으로 진행되고, 영등굿과 시만곡대제가 아진제(앉은굿)로 간소하게 진행된다.

이중 매년 음력 10월 13일 열리는 시만곡대제는 신과세제, 영등굿, 마불림제에 참석하지 못한 신앙민 등이 참석하는 마을제다.

송당리는 4대 당제를 재현함으로써 신당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제주무속신앙의 전통을 잇고 도민들에게 문화재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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