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처리능력 초과 반입으로 전량 야적
보관장소 부족 문제 발생…도외 반출 추진

제주시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소각장)가 폐목재 처리난을 겪고 있다.

밀려드는 가연성 폐기물을 처리하기도 벅찬 상황으로 도외 반출을 통해 폐목재를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는 반입되는 폐목재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도외 반출을 추가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1일 소각장 반입량은 가연성 210t, 폐목재 61t 등 271t이다.

하지만 1일 소각장 처리능력은 소각 130t, 고형연료 생산 80t 등 210t에 불과, 반입되는 폐목재를 전량 야적하고 있다.

때문에 폐목재를 야적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도외 반출로 처리하는 상황이다.

연도별 폐목재 반입량을 보면 2015년 1만1097t, 2016년 1만9063t, 2017년 2만45t이며, 도외 반출량은 2016년 1만2236t, 2017년 1만941t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11월 현재까지 1만9030t이 반입되고, 1만1000t을 반출했지만 아직도 2만2241t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폐목재 7200t을 추가 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폐목재 추가 반출에 9억원이 투입되는 등 폐목재 처리로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폐기물 반입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과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금의 소각장 처리능력으로는 폐목재 처리가 불가능하다”며 “안정적인 시설 운영을 위해 도외 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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