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재조명 및 공감대 형성 '기대'

국내 대학원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이 오는 16일 한국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제주를 찾는다. 아울러 제주-중국 간 관계 재조명 및 한·중 공감대 형성이 기대된다.

KF(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는 14일 성균중국연구소(소장 이희옥)와 오는 16일부터 2박3일 간 '재한 중국인 대학생 100인 포럼'스터디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내 대학원에 재학중인 석·박사 유학생을 대상으로 실시, 한국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우호적 인식 학산을 통한 혐한 정서 완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울러 참가학생들은 4월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월 1일 수료식까지 한국의 역사와 정치·문화·경제·사회 등을 주제로 한 6차례의 특강에 참여했으며, 외교부·통일연구원·서울 시청 등 유관 기관을 방문해 브리핑을 청취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스터디투어는 참가자들이 제주의 항일역사유적지와 해녀박물관, 민속마을 등 제주전역 방문을 전격 희망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참가자 52명은 중국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과 시진핑 현 국가 주석이 방문했던 '생각하는 정원'과 중국 진나라 시대 방사 서복의 여정을 전시한 서복전시관을 방문해 제주-중국 관계를 조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제강점기 첫 만세운동이 일어난 항일기념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중국 침략의 발판으로 삼았던 송악산 등을 방문해 항일 역사를 통한 한·중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성읍민속마을, 해녀박물관, 성산일출봉 탐방을 통해 제주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하는 시간도 갖는다.

KF 관계자는 "이번 제주 스터디투어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차세대 지한 연구자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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