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고용률 68.3% 전년동월 1.9%p↓ 실업률 2.7%로 0.9%p ↑
수확철 농림어업 18% 오르고 무급가족종사자 42%나 뛰어

올해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실업률이 급등하고, 고용형태 역시 임금근로자는 감소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증가하는 등 악화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18년 10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는 38만 5000명으로 1.2%(5000명) 증가했지만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16만 3000명으로 7.9%(1만 2000명) 늘었다.

제주지역 지난달 고용률은 68.3%로 전년동월보다 1.9%p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18.2%(1만명) 늘었지만 감귤 및 월동채소 수확철에 따른 일시일자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광공업이 16.5%(2000명) 줄어든 것을 비롯, 건설업 9.2%(3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 3.6%(3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수는 13만1000명으로 11.8%(1만4000명) 증가했으며, 이 중 자영업자는 10만7000명으로 6.8%(7000명) 늘었다. 더구나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4000명으로 40.2%(7000명)이나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는 36시간미만 취업자가 7만3000명으로 6.4%(4000명) 증가했고, 36시간이상 취업자는 29만4000명으로 1.4%(4000명) 감소했다. 주당평균취업시간 역시 41.1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6시간 줄었다.

더구나 실업자는 1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54.4%(4000명)나 급증했으며, 실업률은 2.7%로 0.9%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이 높아진 이유는 10월 들어 장기간 구직을 포기하며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됐던 여성들을 중심으로 감귤수확 등 농번기에 구직활동에 나서면서 실업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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