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순국선열의 날'…고 부병각 선생 등 7인 대통령표창

제주출신 독립운동가 고 양기형 선생에게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제주도보훈청은 제79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독립운동가 고 양기형 선생에게 건국포장을, 고 부병각·고 이봉규·고 오인식·고 김항률·고 김인송·고 김여찬·고 부승림 선생 등 7인에게는 대통령표창을 각각 추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고 양기형 선생은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출신으로 1931년 일본공산청년동맹 중앙집행위원회의 조선독립 지지와 천황제 타도를 위한 공동투쟁에 참여했다.

조선공산청년동맹의 재건 방침에 따라 1934년 일본 오사카 일본공산청년동맹 산하 관서지방위원회준비회에서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2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제주출신 독립운동가 8인 중 6인에 대한 포상은 오는 17일 제주항일기념관에서 개최되는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고 이봉규 선생의 외손자인 양근보씨, 고 오인식 선생의 외손자인 강용택씨, 고 김항률 선생의 외손녀인 정연옥씨, 고 김인송 선생의 손자인 김남진씨, 고 김여찬 선생의 외손자인 임성홍씨, 고 부승림 선생의 자녀인 부경수씨에게 각각 전수될 예정이다.

고 부병각 선생에 대한 포상은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개최되는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자녀인 부응환씨에게, 고 양기형 선생에 대한 포상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자녀인 양연희씨에게 각각 전수된다.

한편 이번 포상으로 제주출신 독립유공자는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선생(94)을 비롯해 모두 177명이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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