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내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5일 내년도 예산안 제출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다자녀 가정의 모든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학교 수강비'와 '4대 질병 치료비'를 전국 최초로 지원하는 등 '교육복지특별도'를 충실히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6회 제2차 정례회 '2019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 세출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보다 1078억원이 늘어난 1조2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교육감은 시정연설에서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업에서부터 아이들이 존중받아야 한다"며 "학생 맞춤형 기초 학력 지원과 진로·진학교육 활성화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교육복지와 관련해서는 "유·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안정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 다자녀가정 수강비 지원으로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4대질병 치료비 지원으로 환아 부모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학습복지'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희망을 더하겠다"며 "5대 공약 중 하나인 '제주 교육 공론화 위원회'의 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에서 꽃핀 '평화의 봄'을 한반도와 세계 공동체의 '평화의 가을'로 확장하겠다"며 "4·3 70년을 지나 100년을 바라보면서 4·3평화인권교육을 더욱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또 고교 무상급식 예산을 내년부터 제주도와 분담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아이들과 제주의 미래를 위해 통 큰 결정을 해준 원희룡 지사와 도청, 초당적으로 협력해준 김태석 의장과 도의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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