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조 제주지부가 15일 서귀포시 표선면 모 골프&리조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공사비 체불 관련 집회를 연 가운데 하도급 업체 대표가 현장에서 공사비 체불에 대해 공개 사과를 한 뒤 이달 말까지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하도급 업체 대표이사가 집회에 참석해 "다른 D건설 소속 현장소장에게 요청한 기성금 지급내역이 늦어져 체불이 발생했다"며 "지난 14일 자료를 받아 현재 검토 중으로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에서 요청한 내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늦어도 이달 30일까지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발주처와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하겠다"며 "모든 문제 해결에 협조 및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은 "하도급 업체의 해명을 지지하고 노동조합 조합원 임금에 대해 최대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현장에 대해 감시하겠다"며 "임금체불 및 공수를 조작해 퇴직공제 미가입하는 등의 업체에 대해서는 색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조 제주지부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귀포시 모 골프&리조트 건설공사 현장에 대해 공사비 체불과 관련 조사를 실시해, 체불액이 20억원에 이르며 시공사와 계약에서도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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