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70%를 차지하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올해를 ‘자동차 매연 줄이기 원년의 해’로 지정,매연 단속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90년 2만4834대에서 99년 7만9708대로 매년 평균 35.6%가 증가하면서 최근 환경부 조사결과 제주도 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중 자동차 배출량이 69.7%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매연차량 점검은 고작 1124대로 자동차등록대수의 1.5%에 그쳐 자동차 매연차단 활동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올해 각종 장비와 인력을 대폭 강화해 1.4%에 그친 점검비율을 30%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우선 염광아파트 앞,칼호텔 앞,사라봉옆 항만도로 등 15군데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주 1회 이상 단속 활동을 벌이고,제주도와 합동으로 배출가스 측정 단속반을 운영키로 했다.

 또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화요일을 배출가스 무료 점검일로 지정키로 했다. <이재홍 기자><<끝>>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