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러분, 수고했어요” 2019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도내 14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가운데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마중 나온 가족과 학교관계자들이 격려해주고 있다. 김대생 기자

국어·영어 지난해만큼 난이도 높아…수학 전년 수준
정답 이의신청 오는 19일까지…다음달 5일 성적 통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도내 14개 시험장을 포함해 전국 1190개 시험장에서 원활하게 실시됐다. 

이번 수능은 수학이 지난해와 비슷하고 국어와 영어가 지난해 만큼 난이도가 높아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분석됐다. 독서영역에서 사회적 계약과 관련한 채무, 채권에 대해 설명한 사회 지문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2교시 수학영역은 자연계 수험생들이 보는 가형과 인문계 수험생이 보는 나형 모두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평가다. 고난이도 문제도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에 이어 절대평가가 유지된 3교시 영어영역도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출제되며 지난해 만큼 어렵게 출제됐다.

이강래 출제위원장(전남대 사학과 교수)은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이미 출제된 내용이라도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 난이도에 대해서는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분석하고 모의평가 기조를 유지하도록 했다. 작년 수능과 크게 다르지 않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수능 결시율은 1교시 569명(7.64%), 2교시 556명(7.69%), 3교시 614명(8.29%), 4교시 한국사 655명(8.73%), 탐구 605명(8.32%) 등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수능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전용게시판을 통해 진행되며 심사가 끝난 후 확정된 정답은 26일 발표된다.

최종 성적은 오는 12월 5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한편 이날 수능에서는 1교시 국어영역 시험지에 오탈자가 발견돼 정오표가 함께 배부됐다.

이 위원장은 "1교시 국어에서 오탈자가 발생해 부득이 정오표를 함께 배부하게 됐다"며 "수험생과 시험 관리감독관 여러분께 불편과 번거로움을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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