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16일에는 애국선열 위패 봉안제

광복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한대섭)는 17일 오전 항일기념관 애국선열추모탑 광장에서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및 제16회 애국선열 합동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태선 애국지사를 비롯해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김정연 제주도보훈청장, 김계환 해병대 제9여단장, 현길호·강성의·박호형 도의원, 강성영 상이군경회 제주도지부장을 비롯한 보훈·안보 단체장, 광복회원, 학생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헌화·분향과 추모헌시 낭독, 독립군가 제창,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날 독립운동가 고 양기형 선생에게 건국포장을, 고 부병각·고 이봉규·고 오인식·고 김항률·고 김인송·고 김여찬·고 부승림 선생 등 7명에게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앞서 광복회는 16일 오후 항일기념관 내 창열사에서 애국선열 위패 봉안제 및 영위 고유제를 봉행했다. 이날 위패가 봉안된 독립유공자는 김재돌·김순재·김시범·박세현·이갑문·강태하·신계선·조무빈·한백흥 애국지사 등 9명이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고귀한 헌신은 광복의 불씨가 됐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뤘다"며 "선열들의 애국 혼을 기억하고 애국정신을 올곧게 계승 발전시키며 예우를 다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선열들이 일궈온 나라사랑을 기반으로 제주가 세계평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도록 모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소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