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홍보대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 20년을 맞이했다.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 1998년 창립한 이래 도민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꾸준히 성장해오면서 기부자는 보람과 긍지를, 지원대상자에게는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노력해왔다.

고사리 손의 어린이부터 주부, 직장인, 노인까지 온 국민이 모아준 소중한 성금은 매년 2만5000개가 넘는 사회복지기관·단체·시설 등을 통해 400여만명의 소외계층에게 골고루 배분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금·배분 전문기관으로 기부자들에게 신뢰와 보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철저한 배분사업 관리를 위해 평가지원단이 현장을 찾아가 배분금의 사용을 일일이 점검하고 있다., 콜센터와 홈페이지, 그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기부금의 사용내역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랑의열매는 대한민국 나눔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나갈 것이다. 특히 제주사랑의 열매는 풀뿌리 기부문화확산의 모범지역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통해 보다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영역의 토대를 마련해나가는 한편 제주공동체를 성장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지난 20년간 사랑의열매를 소중하게 키워준 도민들의 나눔과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자활에 힘써준 지원대상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앞으로도 도민들의 정성에 보답하며 나눔으로 하나되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도 제주 사랑의열매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약 73일간 '사랑의 열매 20년,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희망 2019나눔캠페인'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나눔은 금액의 많고 적음보다 참여가 중요하다. 갈수록 악화되는 체감경기로 인해 올 연말 기부심리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지만, 어려울 때 더 빛을 발했던 우리 제주공동체의 전통이 나눔캠페인과정에서 어느 정도 추위를 녹일 수 있을지 올해도 설레는 기대를 하게 된다. 

올해도 겨울집중캠페인 기간 동안 제주사랑의 열매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나눔을 전할 수 있다.  △ARS전화기부(060-700-1212) △문자기부(#9004) △ 지상파TV 3사와 공동으로 전개하는 모금 생방송, 약국, 은행 등에 비치된 사랑의열매 모금함, 또 △가족이 함께 기부하는 '착한가정' △자영업자가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가게' △직장인 급여의 일부를 정기 기부하는 '착한일터' △ 100만원 이상 기부자 모임 '나눔리더' 등을 통해 개인단위의 기부가 가능하다.
또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부동산, 증권 등 비현금성 자산을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기부하는 '희망자산나눔' △익을 위해 유산을 기부하는 '유산기부' 등 다양한 기부방식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각종사회단체·동문회·동호회·동아리·팬클럽 등 각종 모임 단체가 1000만원을 기부하면 가입할 수 있는 '나눔리더스클럽'를 통해 단체단위의 기부도 가능하다.

제주사랑의열매 20년, "어렵던 시절 사랑의 열매 장학금으로 다시 꿈을 꿀 수 있었다"던 지원대상자가 "그 사랑으로 보내준 당신처럼 이젠 저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하겠다"는 기부자로 성장해 줬다.

"받는 사랑에서 주는 사랑으로" 올해도 행정기관, 공기업, 경영계, 소상공인, 농어민, 제주도민 등 제주공동체의 나눔문화의 성장은 그렇게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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