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우정사업본부 21일 42만장 발행계획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가 우표에 담길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18일 제주해녀문화를 담은 우표를 오는 21일 42만장 발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의 어머니이자 강인함을 상징하는 제주해녀. 유네스코는 오랜 세월 이어 온 제주해녀문화의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인정해 2016년 한국의 19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제주 해녀는 물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데서 드러나는 공동체적 성격, 해산물을 채취하지 않는 기간과 채취 방법을 정해 바다 생태계와 지속 가능한 공존을 추구하는 문화로써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렇게 강인한 자세로 바다를 지켜 온 제주해녀는 19세기 말부터 일본, 중국, 러시아 등으로 진출해 제주의 경제를 확대하고 지탱하는 힘이 됐다.

이번에 발행되는 우표는 52mm x 24mm, 52mm x 36mm 크기 두 종으로, 잠수장비 없이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들의 모습과, 수면위로 올라가는 해녀들의 모습 등 '물질'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우정사업본부는 "바다를 단순히 채취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수산물을 채취하며 경제의 주체로서 공동의 이익을 먼저 생각했던 공동체 정신까지, 앞으로도 제주해녀만의 독특한 문화가 명맥을 잇고 계승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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