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 성산읍대책위원회와 제2공항 반대 도민행동은 19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4년 제2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성산읍을 부지로 선정하기 위해 대정읍 신도리의 입지 조건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31개 후보지 가운데 대정읍 신도리 지역의 입지 조건과 평가 방법 등을 조작해 최종 후보에서 탈락시켰다"며 "신도리의 위치와 뱡향이 옮겨지며 소음과 환경성이 악화돼 성산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2년 연구용역에서 최적 대안으로 제시된 신도리를 떨어뜨리려는 의도적 조작이다"며 "이번 조작이 드러나면서 2014년 용역의 신뢰성은 파탄이 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와 관련 해명 자료를 내고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과정에서 입지평가와 절차는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등 국제 기준에 적합하도록 진행했다”며 “제주도 지역에 문헌조사, 도상조사 등을 통해 공항 건설·운영 측면에서 입지로 적정한 제주도내 31개 후보 지역을 선정하여, 3단계의 세부적인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적후보 지역인 ‘성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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