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 22일 교육센터 강당서 결과 보고회
군법회의 사형수 22명 등 2007~2009년 발굴 유해

2007년 공항 발굴 현장 모습

지난 2016년 이후 제주 4.3 행방불명인 유해 29구의 신원을 추가 확인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오는 22일 교육센터 강당에서 유전자감식 결과에 대한 보고회를 갖고 관련 내용을 공개한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제주국제공항 등지에서 발굴된 400구의 유해 중 유전자감식을 통해 희생자 92명의 신원을 밝혔다.

이전 작업에서 신원 확인을 하지 못한 279구를 대상으로 '단일염기다형성검사(SNP,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방식을 적용해 추가로 29명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유가족 127명이 추가채혈 했다.

SNP는 마커 비교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식별률이 약 2.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은 기존보다 10배 가까이 비싸다.

2008년 공항 발굴현장 모습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949년 군법회의 사형수 22명, 1950년 삼면예비검속 희생자 6명, 기타 1명 등으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제주국제공항 남북활주로 서북쪽과 동북쪽에서 발굴했다.

한편 올해 제주국제공항 서남쪽에서 발굴된 유해 4구를 포함해 지금까지 발굴된 유해는 총 404구다. 이중 121구 감식이 마무리됐고, 283구 감식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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