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지자체장 중 유일 발표 카본프리아일랜드 2030 강조
"작은 정부의 선도적 혁신" 언급…내년 한국 회의 제주 개최 타진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아시아(An Open and Innovative Asia)'를 내건 '보아오 아시아 포럼 서울회의 2018'에서 제주의 '카본프리아일랜드 2030'전략과 블록체인·암호화폐 규제실험 모델이 부상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서울회의에서 '개방과 혁신의 주체 : 작은 정부, 도시 정부, 지방 정부'주제 발표에서 제주 비전을 강조했다.

자치단체 중에는 유일하게 'plenary 세션'에 참여한 원 지사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전략과 풍력발전 등 제주의 정책방향이 대한민국 정책의 선도 모델이 되고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 정책이 4차 산업혁명과 만나면 새로운 발전 가능성과 기회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앙정부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작은 정부, 도시 정부, 지방 정부의 선도적 혁신이 국가를 변화시키고 아시아를 변화시키고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며 "다음 보아오포럼 한국 회의가 제주도에서 개최되어 개방과 혁신의 주체들과 함께 미래를 이야기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원 지사는 주제 발표에 앞서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과 면담에서도 '지역회의 제주 개최'가능성을 타진했다.

한편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비정부·비영리 지역경제 포럼으로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며, 지역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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