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횡령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입건된 제주대 멀티미디어전공 A교수(59)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교수는 자신의 집 인테리어 공사때 학생들을 불러 노동력을 착취하고 학생들의 수상 실적에 자신의 자녀 이름을 넣으라고 지시하는 등의 혐의다.

또 A교수는 학교 지원금을 개인 용도로 수십만원을 횡령하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제주대는 지난 9월 17일 학교 자체 조사로 한계가 있었던 A교수의 횡령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 등 2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한편 제주대는 지난 1일 본관 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A교수를 파면하는 내용의 징계위원회 결정을 발표했다.

제주대는 A교수의 폭언·인격모독·외모비하·성희롱 발언과 학생에게 보복성 평가 및 협박 등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 대부분 사실로 밝혀냈다.

A교수의 갑질 의혹은 지난 6월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재학생 22명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수업과 평가를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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