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 50분께 서귀포항에 정박중인 어선에서 연료 수급 중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귀포해경은 방제정, 해양오염방제과, 서귀포파출소 경찰관, 서귀포구조대 및 해양환경공단 방제선과 합동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등 방제조치를 펼쳤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서귀포항에 정박중이던 어선H호(29t·서귀포선적) 선장 김모씨(44)가 서귀포항 제1부두에서 연료수급 중 차량으로 싣고 온 어구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급유호수가 주유구에서 빠져 경유 약 200ℓ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귀포해경관계자는 "선장 김모씨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하여 정확한 유출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