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들이 방한 후 제주를 찾는 비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올해 1분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관광객의 감소율은 같은 기간 동안 입국 일본관광객의 감소율보다 무려 3배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0년 제주관광에 나선 일본인 관광객은 14만여명으로 그 해 전체 입국 일본관광객 145만여명의 10%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97년에는 입도 일본 관광객이 12만여명으로 입국 일본관광객 157만여명의 7.7%로 추락한데 이어 99년에는 6%로 감소하는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내도 일본 관광객은 2만3000여명으로 같은기간동안의 입국 일본관광객 51만여명의 4.4% 수준으로 급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1분기 동안 입국한 일본관광객 51만여명은 지난해와 비교해 9.6% 감소에 그치고 있으나 내도 관광객 2만3000여명은 전년과 비교해 28.3%나 감소했다.

여기에다 입국하는 일본관광객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제주를 찾는 일본 관광객은 지난 93년 18만9000여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리한 정체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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