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7라운드 주말 재개...25일 울산, 12월 2일 수원전 
리그 4위부터 6위까지 승점 5점차 초박빙 승부

지난 전북전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의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린 제주유나이티드가 남은 2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A매치를 마친 K리그1이 오는 24일과 25일(이상 37라운드), 12월 1일과 2일(38라운드) 마지막 두 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위스플릿에서는 내년 A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다툼이 치열하다. 지난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울산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면 1부 리그  4위까지 ACL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리그 4위 포항(승점53점)과 5위 수원(승점50점), 6위 제주(승점48점)가 치열한 3파전을 펼치고 있는 형국이다. 이들 3팀이 물고물리는 상황에서 어느 팀도 4위를 장담할 수 없다 포항의 4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지만 제주 역시 아직 한 가닥 희망의 불씨가 살아 있다.

포항은 25일 우승팀 전북과 만나고 다음달 2일 최고 라이벌 울산과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다만 수원은 25일 올 시즌 2승1무의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리그 2위 경남과, 12월 2일 제주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제주는 25일 울산 원정과 마지막 38라운드에서 수원 원정을 모두 승리하면 '4강' 진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ACL진출만큼이나 강등 탈출 전쟁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K리그1 리그 9위 서울(승점40점), 10위 상주(승점37점), 11위 인천(승점36점), 12위 전남(승점32점)이 이번 주말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들 4개 팀은 37라운드와 38라운드 결과에 따라 1부 잔류 또는 2부 강등이 결정된다.

현재 서울이 잔류 안정권에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승점 5점차 이내의 3개 팀이 강등 탈출에 사활을 걸었다. K리그2 1위를 차지한 경찰청의 선수 모집 중단으로 프로축구 K리그1 승격이 좌절돼 2위 성남이 다이렉트 승격의 혜택을 받아 3년 만에 1부리그로 돌아온다. 

한편 K리그1 꼴지팀인 12위는 K리그2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의 팀과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잔류 또는 강등이 이뤄진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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