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시(詩)앗·채송화 「풀잎의 마음」

제주도내·외 시인들의 모임인 '작은시(詩)앗·채송화'가 20번째 동인지 「풀잎의 마음」을 펴냈다.

이번 호에는 집중과 함축이라는 시의 원형을 찾으려는 동인들의 노력을 읽을 수 있다. 한국 현대시사에 남을 짧고 단단한 시를 한 편씩 골라 소개하는 '한국의 명시'에는 김달진 시인의 '샘물'이 선택됐다. '초대시'에는 김수복 이영춘 이문걸 시인의 신작시를 수록했고 동인들이 활동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된 '채송화의 친구들'에는 제주 한승엽 시인 등 7명의 신작시를 펼쳐놓았다. '채송화가 읽은 좋은 시', '채송화시론'도 게재했다.

'동인들의 자선시' 편에는 지금까지 나온 1~19호에서 가려낸 5편씩을 뽑아 실었다. 제주의 나기철, 전주의 나혜경, 남원의 복효근, 진주의 오인태, 서울의 윤효·이지엽, 대전의 함순례, 부산의 김길녀 동인 등 8명이 참여했다. 고요아침·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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