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도교육청 앞서 기자회견
"계약직 신세로 10년 일해도 같은 임금으로 설움"
"아이들 가르칠 수 있는 무기계약직 전환해야" 촉구

민주노총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가 유치원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는 기간제 교원을 즉각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처우를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22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의 질이 교육의 질을 담보한다"며 "우리의 요구는 유치원 기간제 교원을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생애 첫 교육기관인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고 절실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치원기간제근무시간제교원은 계약직 신세로 10년을 일하더라도 같은 임금으로 신분의 설움을 겪고 있다"며 "수업준비시간, 마무리시간, 등이 보장되지 않다보니 초과를 받지 않는 연장근로는 일상화됐고 심지어 집에서 업무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보니 읍면 지역 병설유치원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유치원시간제근무기간제교원이 충분히 자기 역량만큼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볼 수 있도록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근무시간도 현행 4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려 충분히 수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조합은 지난달 10일 유치원시간제근무기간제교원 무기계약직 전환과 처우개선을 위해 교섭을 교육청에 요구했지만 한 달이 넘어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어떤 단서도 달지 않고 즉각 노동조합과 즉각 노사협의에 임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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