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체육회 가맹 경기단체들의 살림살이가 도체육회 지원금과 회장·임원출연금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면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싱과 볼링을 제외한 26개 경기단체별 대의원총회의 예·결산 자료에 나타난 99년도 일반회계 결산 내용을 보면 축구가 2억7800여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유도가 2억1800여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태권도 2억600여만원,탁구 1억5100여만원,육상 1억4300여만원,수영 1억1800여만원,요트 1억400여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결산규모가 적은 단체는 궁도로 1700여만원으로 집계돼 1위인 축구에 비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예산규모에서는 유도가 3억원을 넘어선 3억1000여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태권도 2억4000여만원,축구 1억6900여만원,탁구 1억4100여만원,요트 1억4000여만원,육상 1억3600여만원,수영 1억2500여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회계 예산이 1억원 이상인 단체는 유도·태권도·축구 등 7개로 나타났고 최하위는 궁도가 2100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국(소년)체전 등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면서 국제·전국대회를 개최하는 종목은 예산규모가 점점 확대되는 반면 다른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홍석준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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