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바다목장은 타 지역과 차별화 된 분석과 접근방법을 토대로 생물종에 대한 서식환경 등 자료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연안 해역 바다목장의 개발방향’주제로 오는 9일 제주해양연구소에서 열릴 제12회 해양과학 심포지엄 자료에 따르면 수중체험형으로 개발될 제주 바다목장은 성공 육성을 위해 사전 분석 작업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명정구 한구해양연구소 연구원은 ‘바다목장의 자원증대’주제발표문을 통해 “바다목장사업은 연안 자원의 회복과 생산력 유지가 목표”라고 전제한 뒤 “제주도는 종이 다양하고, 종 구성의 계절 변화가 심하지 않은 만큼 타 해역과 다른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중인 전복·참돔·돌돔 등 종묘방류사업과 인공어초사업 간의 조화된 기술개발이 요구된다”며 “이들 생물종에 대한 생태자료, 서식환경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바다목장화 사업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에는 종묘 방류 지역의 자연조건 이용과 방류 효과 예측, 적정 방류시기 등의 환경조건 검토가 필수 요건”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추진의 최대 효과를 위해 어민들의 협조 아래 대상 생물의 자원학적 특징을 고려한 어획형태 연구와 개선 유도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한편 도는 오는 2010년까지 1042억원을 투자, 돌돔·전복·다금바리를 주요 어종으로 하는 ‘수중체험형’바다목장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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