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귀국연주회를 통해 기타리스트로서 새롭게 활동을 알린 양웅선씨(38)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두 번째 독주회를 갖는다. 독일 도이스부룩 국립음대 기악과에서 클래식기타를(석사과정) 전공한 후 4년만인 지난해 5월 귀국해 독주회를 가진 양씨는 귀국 후 신라호텔 연주회, 늘푸른 음악회, 북제주군 합창단 연주회에 특별출연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1년만에 독주회를 갖는 양씨는 마우루오 줄리아니의 ‘대서곡’으로 막을 연다. 클래식 기타의 현대음악의 교본이랄 수 있는 프랑크 마탱의 ‘크바트래 피세스 브라베스 4개의 소곡’을 비롯해 한국기타협회장을 지낸 김명표씨의 ‘환상곡 念’과 ‘廢祠의 세레나데’를 연주해 현대곡의 묘미도 들려준다.

 또 현악4중주(바이올린 김형삼·고채원, 비올라 김민정, 첼로 주희장)에 맞춰 페르디난도 카룰리의 ‘기타 협주곡 A장조’도 들려준다. 또 청중들의 귀에 익은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마주르카, 폴카, 파반느’, 어구스틴 바리오스 망고레의 ‘왈츠 3’등도 연주해 감성을 자극한다.

 양씨는 “첫 독주회가 배운대로 보인 교과서적인 연주를 보였다면 이번 연주회는 서정적인 곡은 물론 실험적인 현대곡까지 다양화했다. 이번 연주가 클래식 기타에 대한 청중들의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1년에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연주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주회에는 국악인 신은숙씨가 찬조 출연해 ‘대금산조’도 들려준다. 입장료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 문의=016-791-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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