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산업연구원 분석 지역소득 지방 도(道) 유출 심해 제주 2016년 기준 727억원

혁신도시 등 국가균형발전 정책에도 지역소득의 역외 유출과 서울과 대도시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 역시 2016년 기준으로 700억원이 넘는 지역소득이 외지로 빠져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지역소득 역외유출의 결정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유출입 지역이 2000년부터 2016년까지 고착화되는 추세로 수도권은 여전히 유입되는 돈이 많은 반면 지방은 많은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2016년 기준 제주도 요소소득 유출액은 727억원으로 분석됐다. 요소소득은 노동, 토지, 자본 등의 생산 요소의 제공자가 그 보수로서 받는 임금, 지대, 이윤 등의 소득을 뜻한다. 근로소득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주의 경우 2000년 1159억원이 빠져나갔고, 2008년 9545억원까지 유출액이 늘었지만 2016년 727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방을 중심으로 지역소득이 유출된 이유는 근로자의 회사 소재지와 거주지가 다른 직장·주거 불일치가 많기 때문이다. 산업-인력 미스매칭이 심한 지방 도(道)지역일수록 정주여건이 좋은 인근 대도시와 수도권 등으로 소득유출이 심해지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방의 지역소득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지역화폐 및 전략적 본사유치를 통해 역내 부가가치 유출을 완화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지역 혁신인력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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