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까지 100만 달러 지난해 동기 1900만달러 5% 수준
규제 강화 일관성 잃은 정책 투자메리트 상실…증액투자도 급감

올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외국인투자실적이 참담한 성적표를 기록한 상황에서 신규투자는 더욱 미미한 수준에 그치는 등 사실상 투자메리트를 상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금액은 1억6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10억8300만 달러와 비교해 90.3%(9억7700만달러) 감소했다. 도착금액 역시 1억9500만 달러로 지난해 8억9400만 달러보다 78.2%(6억9900만달러)나 떨어졌다. 

더구나 올해 1~3분기 신규 투자 실적은 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1900만 달러의 5.2%에 그치고 있다. 2016년 6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1.5%로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신규투자 실적의 경우 15건에 100만 달러로 평균적으로 한건당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사실상 대규모 투자는 전무한 상황이다.

신규투자 도착금액 역시 100만달러로 전년 900만달러의 11.5% 수준으로 떨어졌고, 2016년 1억4300만달러의 0.69%에 머물렀다.

기존 외국인투자자들의 증액투자 금액도 신고기준 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2억2900만달러의 1.3%에 그쳤고, 2016년 5억8000만달러의 0.5%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제주지역 신규투자가 미미한 것은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규제강화로 외국인들이 제주투자를 기피하고 있고, 기존 투자사업 역시 일관성 잃은 정책으로 투자신뢰를 잃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사드보복 차원으로 외화유출지침을 시행하면서 사실상 중국자본 유입이 막힌 것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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